일본 도쿄전력, 일본 원자력규제위에 방류 심사 신청
우리 정부 “거듭된 우려에도 일방적으로 절차 진행”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실시 계획 관련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일본 도코전력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심사를 신청하자 우리 정부가 21일 긴급 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오후 도쿄전력은 원자력규제위에 오염수 해양 방류 실시계획 심사를 신청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 특정원자력시설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인가안’을 제출했다. 500쪽 가량의 변경인가안에는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데 필요한 설비 운영 방법, 오염수 농도 분석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일본 측의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상세한 해명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 차원의 중점 질의 요구를 전날 일본에 전달했다.
정부는 거듭된 우려 표명과 지속적인 방류 철회 요구에도 일본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차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 경로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 원자력 안전‧규제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도 일본 원자력규제위에 유감을 표명하고 독립적이고 투명한 심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안전성 검토팀이 일본의 변경인가안 안전성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토팀은 해양 방류 설비의 건전성, 오염수 분석 방법의 적절성, 긴급 차단 설비의 적합성 등을 중심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원안위는 “한번 정화된 오염수도 약 70%가 배출 기준을 초과하는 등 여러 문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방류를 위한 절차를 계속 진행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일본 오염수 방류 땐 8개월 후 제주도 도착
중국 칭화대 연구팀이 발표한 오염수 방류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
중국 칭화대 연구팀이 발표한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 약 8개월 후 오염수가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 해역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0일 후에는 남한 전체, 520일 후에는 한반도 전역 해역으로 확산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방류 10년 후에는 오염수가 태평양 전역으로 퍼진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코전력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 위한 시설 공사에 지난 10일 착수했다. 일본은 2023년부터 후쿠시마 해안에서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오염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주입한 냉각수 등이다.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여과한 물이 방류된다. 하지만 정화 처리 뒤에도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은 제거가 어렵다. 삼중수소는 오염된 수산물을 통해 인체 내에서 피폭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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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사능 오염수 결국 방류되나...정부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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